미역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변비 해소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심신 안정, 혈행 촉진 등 건강 효과가 많습니다. 미역의 다양한 효능과 먹을 때 주의할 점, 먹는 방법을 알아두어 건강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미역의 효능
미역은 우유보다 13배나 많은 칼슘이 들어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합니다. 칼슘은 뼈, 치아, 신경과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로 성장기 어린이와 중장년층의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를 출산하고 난 여성은 미역국을 먹습니다. 칼슘, 철분, 요오드가 풍부해 산모의 혈액과 영양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입니다. 미역은 식이섬유와 미네랄,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고 항암 성분인 후코이단이 포함되어 있어 발암 물질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합니다. 후코이단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한 종류로 탄수화물 섭취 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혈당치를 내려주기 때문에 당뇨병과 생활습관병 개선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미역에 포함된 칼륨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면 동맥경화가 예방됩니다. 바닷물에는 요오드가 풍부한데 이것을 흡수하여 자라는 미역에도 요오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오드는 세포를 활성화시켜 저항력을 기르고 신진대사를 향상시켜줍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미네랄 중의 하나로 몸의 성장을 촉진하고, 피부와 머리카락에 수분과 윤기를 주어 노화를 방지합니다. 미역의 미끈한 점액질은 알긴산으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하고 방사선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알긴산에는 칼륨, 칼슘이 포함되어 있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배출합니다. 미역의 초록색 색소 성분은 클로로필, 비타민A가 들어있어 피부와 점막 세포를 강화하여 줍니다. 찐득찐득한 섬유소는 위장과 십이지장 벽을 보호하여 위염, 위궤양 등의 소화기계통 질환을 막아줍니다.
미역을 먹을 때 주의할 점
미역은 파와 함께 먹지 않아야 합니다. 파의 유황 성분과 미역의 인 성분이 만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미역에 포함된 요오드는 호르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갑상선암에 걸릴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요오드 과잉 섭취 증상은 발열과 위의 통증, 구토, 설사, 맥박 감소 등이 있습니다. 미역의 풍부한 식이섬유로 인해 과식할 경우 비피더스균의 과다 증식이 되고 복통,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미역은 찬 성질의 식품으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되 열성 식품과 함께 섭취하여 찬 성질을 중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역을 먹는 방법
미역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국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소고기, 홍합, 북어, 참치 등의 단백질 식품과 함께 국으로 끓이면 감칠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미역과 오이, 가지 등에 식초와 간장을 넣어 냉국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생 미역은 채취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소비해야 하고 두껍고 탄력이 있으며 색이 진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신선한 것입니다. 건강에 좋은 미역의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해 대부분 건조의 형태로 접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미역은 진한 흑갈색으로 잘 말라 뻣뻣한 것이 좋습니다. 미역을 먹을 때에는 식초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에 도움이 되고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조미료입니다. 식초와 미역을 함께 먹으면 미역에 포함된 식이섬유가 부드러워져 후코이단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의 흡수가 쉬워집니다. 또한 식초의 구연산이 미역 영양소를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바꾸어주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미역의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올라가므로 미역을 기름에 살짝 볶아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역의 알긴산 등 수용성 영양성분은 물에 오래 담가둘 경우 손실되므로 건조 미역을 불릴 때에는 5~10분 이내로 하고 국으로 만들어 국물까지 섭취할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