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부의 색이 창백해지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고 통증을 느끼며 마비감을 느끼는 경우가 생깁니다. 냉기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으로 긴장했을 때 손발 끝의 소동맥이 수축하여 혈류가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상태를 '레이노현상' 이라고 합니다. 혈액의 흐름이 회복되면 붉게 충혈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레이노증후군의 특징과 원인, 종류,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레이노증후군의 특징과 원인
레이노증후군은 추위, 정신적 긴장, 스트레스, 손가락에 대한 물리적 자극 등으로 인해 손발의 소동맥이 수축하여 손가락이 하얗게 되는 질병입니다. 하얗게 된 후 몇 분이 지나면 피부색이 어두운 보라색으로 변하고 붉은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손가락을 따뜻하게 하면 20~30분 후에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갑니다. 증상이 있는 동안 손가락의 마비, 쑤시는 통증, 추위, 지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젊은 여성,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 차가운 환경에 노출된 경우, 가족 중 레이노증후군 환자가 있는 경우, 신경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하기 쉽습니다. 원인은 크게 외부 요인과 자신의 질병에 의한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부 요인으로는 전기톱 등 진동하는 공구를 사용하거나 타이핑, 피아노 등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행동을 할 경우 레이노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암제, 베타차단제, 에스트로겐 등 약물에 의해서 생기기도 하고 수근관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 발병할 수 있습니다. 내부 요인은 자신의 질병에 의한 요인으로 교원병이 있거나 폐색성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암이나 갑상선 등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레이노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레이노증후군의 종류
레이노증후군은 1차성 레이노 현상과 2차성 레이노 현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성 레이노 현상은 레이노병이라고 불리며 40세 미만의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고, 3명 중 1명이 레이노병의 가족력이 있습니다. 예후는 좋은 편이며 간혹 손가락 끝에 궤양이 생겨 중증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차성 레이노 현상의 원인 질환으로는 교원병 이외에도, 에르고타민, 베타차단제 등의 약물 사용, 진동기계를 사용하는 직업, 폐색성 혈관염, 동맥경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변형성 경추증, 흉곽 출구 증후군, 결합 조직의 질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동맥질환은 혈관에 플라크가 축적되는 죽상동맥경화증 또는 손과 발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버거 증후군이 레이노를 발병시킬 수 있습니다. 결합 조직의 질병은 경피증이 있습니다. 2차성 레이노 현상은 몇 년 동안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기간이 길어 손가락 끝에 궤양이 생기거나 일부가 썩을 수도 있습니다.
레이노증후군의 예방 방법
이 질병을 예방하려면 한랭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장갑이나 양말을 꼭 착용하고 겨울철 차를 타기 전 미리 따뜻하게 데워놓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개폐 시에도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찬물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빨리 해소하는 자신만의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을 유발하는 약물은 피하는 것이 조고 카페인과 알코올도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생활 속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면 교감 신경 차단제 등 약물 치료를 하고, 교감 신경을 절제하는 수술도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에는 알파-1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글리세린 국소 연고 사용, 혈관 확장제 등이 있습니다. 알파-1 차단제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노르에피네프린의 효과를 막을 수 있고 독사조신과 프라조신이 해당합니다. 칼슘 채널 차단제는 손과 발의 작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물입니다. 글리세린 국소 연고는 혈류량을 개선하고 혈압을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혈관 확장제는 정맥을 확장하여 손의 색깔 변화를 막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