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된 인삼은 중국 진시황제가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수천년에 걸쳐 그 효과가 입증되어 건강 식품으로 인정받은 약재입니다. 오래된 의학서인 신농 본초경에는 "인삼은 상약으로 오장을 보충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사기를 제거하여 몸을 가볍게 하고 수명을 연장한다."고 효능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인삼은 1년근부터 6년근까지 6계급으로 나뉘는데 6년 이상 지나면 표피조직이 노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6년근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삼의 효능과 부작용,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삼의 효능
인삼은 약 30종류의 다양한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과 미네랄 성분도 풍부하며 게르마늄과 마그네슘, 칼륨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삼에 포함된 사포닌은 다양한 유용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신체의 세포나 장기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자양 강장 작용과 대뇌를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기분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냉증과 부종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합니다.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 한방에서 당뇨 치료제로 쓰이기도 합니다. 인삼은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어 폐경기 여성의 갱년기 장애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포닌과 아르기닌 성분은 간의 독성 물질 해독 작용을 도와 간의 부담을 덜어주고 간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간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게르마늄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 효소를 도와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후천성 면역체계와 선천성 면역체계모두 도움이 됩니다. 선천성 면역체계에서는 침입한 세균을 처리하는 대식세포의 기능을 조절하여 활성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도록 돕고, 후천성 면역체계에서는 항체 생성을 증가시켜 세포의 기능을 강화합니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기력을 끌어올려 지친 신체에 활력을 가져다 줍니다. 인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혈행을 촉진하고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액을 원활하게 흐르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당 강하 작용을 합니다. 인삼은 폐의 기능을 보하여 기침을 멈추게 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합니다. 위장을 강화하는 작용도 있어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하며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인삼의 부작용
인삼은 인슐린 호르몬 작용을 하여 혈당을 낮추므로 당뇨약을 먹고 있다면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도 있어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최소 2주 전에는 인삼 복용을 피해야 하고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어린아이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삼은 장기간 복용해도 큰 부작용은 없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두통, 가슴 두근거림, 목덜미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인삼은 매우 따뜻하고 허한 것을 보충하는 작용이 큰 생약으로 다른 한약재와 섞어 사용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삼의 활용 방법
인삼은 가공법에 따라 백삼과 홍삼으로 구별됩니다. 백삼은 인삼 껍질을 제거하고 건조한 것이고, 홍삼은 인삼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찐 후에 건조시킨 것입니다. 홍삼은 가열 과정을 거쳤기에 보존 기간이 길고 사포닌 성분이 많습니다. 인삼의 껍질에도 유효한 성분이 많기 때문에 홍삼은 백삼보다 사포닌의 종류와 양, 비타민 등의 유용 성분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삼은 분말로 만들어 우유에 섞어 마시기도 하고, 인삼을 홍삼으로 가공하여 다양한 홍삼 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홍삼을 설탕에 절여 정과를 만들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간식이 되고, 캔디나 제과 제빵에 홍삼을 넣으면 건강 간식이 됩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기력이 약해질 때 인삼과 닭을 함께 먹는 삼계탕을 먹으면 입맛도 돌아오고 기력도 회복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삼주로 만들어 오래 보관하면서도 인삼의 효능을 충분히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건강에 유익한 인삼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먹어 건강한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