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과 직장암은 대장과 직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장암은 대장 점막이 있는 대장이나 직장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50세 이상이 되면 발병률이 높아지고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신체 활동 부족, 잘못된 식이, 음주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장암의 특징과 증상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어 건강한 생활 하기 바랍니다.
대장암의 특징
대장암은 대장(결장, 직장)에 발생하는 암으로, 양성의 폴립인 선종이 암세포로 변해 발생하는 것과 정상적인 점막으로부터 직접 발생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부분 S형 결장과 직장에 암이 생기기 쉽습니다. 대장의 점막에 발생한 대장암은 점차 대장의 벽에 깊숙이 침투하여 결국 대장의 밖으로 퍼집니다. 복막전이암이 되는데 노랗거나 주황색의 둥그런 암 세포 덩어리가 복막 전체를 덮고 있는 것으로 대장암 환자 중 25~35%는 복막 전이가 될 수 있습니다. 대장의 벽 안을 흐르는 림프액을 타고 림프절 전이가 되거나 혈액의 흐름을 타고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대장암의 전이는 폐와 간부종으로 발견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을 때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동물성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하고 대장 내 담즙산의 양을 늘립니다. 대장 안에 있던 세균들은 이들을 분해해 2차 담즙산과 콜레스테롤의 대사 산물과 독성 대사 산물을 만들게 됩니다. 이것은 대장 세포에 손상을 주어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높입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암(adenocarcinoma)입니다. 선암은 유두선암, 관상선암, 저분화선암, 점액암, 인환세포암, 골수암으로 나뉩니다. 유전성 질환인 가족성 대장선종증이나 린치 증후군, 대장의 점막에 염증이나 궤양이 형성되는 크론병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대장암의 증상 및 검사 방법
대장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무증상이 대부분이고 간혹 장출혈로 혈액이 부족하여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되면 복통이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설사,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 습관이 변화됩니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변 후 변기에 작고 밝은 붉은 반점의 혈액이 나오로 수 있고 직장 출혈로 검은색 대변을 보기도 합니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소화불량이 심해지며 체중이 감소합니다. 배변 활동 이후에도 잔변감이 계속 남아있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복부에 경련이 일어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검사 방법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대장내시경을 먼저 합니다. 그 다음 필요에 따라 암이 있는 정확한 부위나 전이를 조사하기 위해 조영바륨관장검사, CT검사, MRI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직장 수지 검사는 의사가 윤활제를 바른 장갑을 착용하고 손가락을 직장에 넣어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전체 대장암의 35%는 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조영바륨관장검사는 바륨과 공기를 항문에 주입하여 대장 안을 확장시킨 후 X-선 촬영을 통해 암의 정확한 위치나 크기, 형태, 장이 좁아진 정도 등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 전에는 장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므로 검사 전날부터 검사식이나 완하제를 복용하고 다량의 장관 세정액을 마셔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항문에 삽입하여 직장에서 맹장까지 대장 전체를 자세히 조사하는 검사입니다. 폴립과 같은 병변이 발견되면 병변 전체나 일부를 채취하여 병리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병변부 표면의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점막의 표면 모양이나 혈관의 형태, 색을 강조하는 화상 강조 관찰이나 확대 관찰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CT 검사는 X선을, MRI 검사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대장 내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치료 전에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분변 잠혈검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위장관 출혈을 찾고 대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됩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40세 이상은 매년 1회의 직장수지검사, 50세 이상은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의 예방법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현미밥, 잡곡밥 등을 주식으로 채소와 살코기 위주의 단백질 식사가 필요합니다. 빵을 먹을 경우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흰밀가루빵보다는 통밀빵이 좋습니다.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여 몸 안의 중금속과 독소를 해독하고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장 내 유익균 번식에 힘써야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동물성 지방, 햄, 베이컨, 소시지 등의 육가공 식품은 섭취를 줄이고 닭고기, 생선, 두부 등 건강한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칼슘은 대장암 발병률을 22%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하니 멸치, 뱅어포, 유제품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주도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므로 술 마시는 횟수와 양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