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체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면역계가 과잉 반응을 하여 자신의 장기를 손상시켜버리는 질병입니다. 세계에서 연간 약 1100만명이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면역은 우리의 몸을 지키는 것이 본래의 작용인데 그것을 잃어버리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며 건강을 위협합니다. 패혈증은 약간의 감염이 있어도 발생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패혈증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패혈증의 원인
패혈증은 몸에 침투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을 통해 이동하며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저혈압이 동반되면 패혈성 쇼크가 일어납니다. 약 6시간 동안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급성 질환입니다. 패혈증의 원인은 박테리아가 번식하여 조직이나 장기를 손상시켜 일어납니다. 감염이 원인으로 폐 감염(폐렴), 요로 감염(신장), 피부 및 장관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포도상구균과 대장균, 연쇄상구균, 폐렴균, 녹농균, 진균, 클렙시엘라 변형 녹농균 등이 패혈증을 일으키는 주요 박테리아입니다. 감염증이 발병하면 체내에서 원인이 된 세균이 증식하고, 그 세균의 독소에 의해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이 방출됩니다. 사이토카인은 염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혈관을 넓혀 혈압을 저하시키고 모세혈관의 혈액을 굳게 하는 작용을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게 합니다. 혈액이 닿지 못한 장기는 손상을 입어 기능이 저하되는 것도 패혈증의 특징입니다. 패혈증은 특히 65세 이상의고령자나 유아,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패혈증의 증상과 검사
패혈증에 걸리면 하나의 증상이 나오지 않고 발병과 함께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조합되어 나타납니다. 설사, 구토, 두통, 호흡곤란, 기침, 오한, 체온 상승, 손발의 차가움, 심박수 상승, 호흡수 증가, 몸살,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패혈증은 혈액 검사, 혈액 배양 검사, 혈액 가스 분석 검사, 영상 검사 등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는 체내 염증의 정도, 신장 기능, 간 기능 등을 알기 위해 실시하고 패혈증인 경우 혈액 중 백혈구가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치료를 실시하며 혈액 검사는 추가로 실시하게 되는데 병의 경과를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혈액 배양 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혈액 중에 있는 세균을 밝혀내고, 잠복해있는 세균의 종류를 알기 위한 검사입니다. 본래 무균 상태의 혈액에 세균이 들어가 있는 것이 패혈증이므로 세균의 종류를 확실히 알아야 적절한 항균제를 선택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혈액 가스 분석 검사는 동맥을 흐르는 혈액을 채취하여 혈액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양, 혈액의 산성도 등을 조사하는 검사입니다. 패혈증이 진행되면 호흡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 검사를 통해 호흡의 정상 진행을 판단해 인공호흡기 사용 유무와 조직의 대사 상태의 적정성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화상 검사를 통해 패혈증이 전신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의 치료 방법
패혈증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와 전신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병원체에 적합한 항생제의 투여로 이루어지고 피부의 감염증 경우 손상부위를 제거하는 수술도 이루어집니다. 전신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위한 치료와 호흡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산소 투여나 인공호흡기 장착 등이 행해질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현저하게 악화되었다면 인공 투석도 필요합니다. 빈혈, 혈소판 감소 등 혈액 세포의 수에도 이상이 있다면 수혈을 실시합니다. 패혈증을 치료할 때에는 환자의 혈압을 적정하게 유지시키고 신체의 각 조직에 혈액 및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혈증에 의한 전신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