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조심해야 할 질환은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심장 관련 질환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심장과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협심증이 진행되면 심근경색이 되어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두 질환의 특징과 차이점을 잘 알아두어 건강한 겨울 보내기를 바랍니다.
협심증의 특징
협심증은 심장을 둘러싼 혈관과 동맥이 좁아져 혈액이 흐르기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동맥경화를 일으킨 관상 동맥에 침전물이 침착하면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안됩니다. 혈액이 순환되지 않으면 심근에 혈액 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산소 부족 상태에 빠지고 가슴 통증이 나타납니다. 협심증의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관상동맥 내에 침착하면 동맥경화의 덩어리인 죽종(죽처럼 생긴 물질이 쌓여 작은 덩어리들이 생기는 현상)생깁니다. 처음에는 작은 덩어리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주름진 모양으로 되면서 혈관이 더욱 좁아집니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심근의 산소 부족이 심해지며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게 됩니다. 협심증의 초기 증상은 거의 없으며 관상동맥의 혈관이 75%까지 덮이게 되면 가슴 통증, 흉골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 질식, 파열, 작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무서운 질병입니다. 협심증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는데 노작시, 휴식시, 안정을 취할 떄, 불안정할 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 일어나는 발작으로 협심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노작시 협심증, 밤에 자고 있을 때, 휴식을 취할 때 관동맥 경련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관이 가늘어져 심근의 혈액부족으로 가슴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휴식시 협심증입니다. 안정 협심증은 죽종을 덮고 있는 막이 두껍고 심근경색이 되지 않는 협심증입니다. 막이 두껍게 죽종에 있어 찢어져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을 수 없기에 심근경색에 이를 가능성이 낮습니다. 불안정 협심증은 죽종을 덮는 막이 얇아 심근경색으로 이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협심증의 발작 시간은 길어야 10분 정도로 길지 않습니다. 만약 20분 이상 발작이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하고 발작시에는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질산약이 효과가 있습니다. 심전도와 운동 부하 검사로 진단하고, 경미한 협심증이나 노인에게는 약물 요법으로 발작을 예방하고 진정시키도록 합니다. 질산제,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니콜란딜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심근경색의 특징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이 흐르지 않게 되어 심장을 움직이는 근육인 심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막힌 앞에 있는 심근은 산소와 영양분을 얻지 못해 괴사합니다. 괴사한 심근은 재생되지 않고,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 공급이 중단되므로 신속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비슷한 질병인 협심증과 함께 허혈성 심장 질환이라고 합니다. 혀혈성이란 혈액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서구권 나라에 비해 환자 수는 적지만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암, 뇌졸중과 함께 3대 사인 중 하나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연간 15만명이 발생하고 그 중 30%는 사망에 이릅니다. 심근경색의 대부분은 갑자기 발생하는 급성 심근경색입니다. 이 질환은 혈전이 갑자기 형성되고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합니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대부분 동맥경화입니다. 고혈압, 지질의 과잉 섭취 등 다양한 요인으로 혈관이 유연성, 탄력성을 잃고 딱딱해져 버리는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관의 내경이 좁아집니다. 협심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혈액 중에 많아지면 상처가 난 내피 세포의 틈새로부터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의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이어서 그것을 퇴치하려는 면역세포나 그 외의 세포도 따라 들어가기 때문에 혈관 벽이 코브와 같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것이 죽종인데 지질의 플라크가 커져 파열되면 그 부분에 급속히 혈전이 생기고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합니다.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은 가슴 통증과 가슴이 조여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느낌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을 일으킨 사람의 절반 정도는 1~2개월 전에 전조 증상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전조 증상없이 갑자기 발병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 고령자는 자각 증상없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심근경색의 위험 요인은 고혈압,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요산혈증, 스트레스, 흡연,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을 막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혈액이 전혀 흐르지 못하는 상태인 반면,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내부가 좁아진 상태로 아직 일부에 혈액이 흐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은 더 위험하고 심각한 상태입니다. 두 질병 모두 가슴 통증과 압박감, 질식감 같은 증상이 있지만 협심증은 몇 분에서 15분 정도로 일시적인 반면, 심근경색은 30분 이상 증상이 지속됩니다. 구급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의 손상이 없고 심근경색은 손상이 있는 것도 차이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