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대표하는 과일은 귤입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 회복, 감기 예방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별도의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겉 껍질을 벗겨내면 농약에 대한 걱정 없이 맛있고 쉽게 과육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귤나무는 가지가 가늘고 끝이 뾰족한 짙은 녹색 잎을 가졌고 크기는 오렌지보다 작습니다. 감귤류 과일은 좋은 영양 성분과 항산화 특성으로 오랫동안 건강상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귤에 대한 기본 정보와 효능,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귤에 대한 기본 정보
귤은 인도 지방의 열대림이 원산지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감귤류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제철은 10월에서 1월로 겨울철에 많이 소비됩니다. 귤에도 종류가 많은데 밀감, 황금향,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 등이 대표적입니다. 밀감은 제주 전역에서 생산되며 당도가 높고 향이 좋으며 작은 것이 맛있습니다. 황금향은 천혜향과 한라봉을 교배하여 만든 것으로 3년 이상 자라야 수확이 가능합니다. 천혜향보다 껍질이 두껍고 새콤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천혜향은 오렌지와 귤을 교배시킨 품종으로 다른 귤에 비해 껍질이 얇고 단맛이 강합니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귤을 교배한 것으로 표면이 약간 울퉁불퉁하고 귤보다 크기가 약간 큽니다. 알맹이가 굵고 통통해 식감이 좋고 달콤한 맛이 강해 남녀노소 인기가 있습니다. 한라봉은 청견과 폰깡이 합해진 종으로 크기나 모양은 오렌지와 비슷하고 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귤은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하여 여러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귤 100g에는 비타민C가 35mg, 비타민E가 0.24mg, 칼륨 130mg, 칼슘 17mg, 철분 0.1mg, 인 12mg을 비롯해 비타민A와 B, 아연, 엽산 등이 들어있습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대장과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귤의 효능
하나, 귤은 항산화 작용이 있습니다.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몸의 노화를 막고 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을 공격해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대사증후군을 유발합니다. 귤 속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신체를 건강하게 해줍니다. 특히 베타 크립토크산틴 성분은 온주 감귤에 많이 포함된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이 크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혈중 베타 크립토크산틴 농도가 높은 사람은 음주에 의한 간 손상이 적고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위험이 감소되며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귤껍질에도 비타민P라 불리는 헤스피리딘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돕습니다. 둘, 혈관 질환에 좋습니다. 귤 속의 비타민C는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아 뇌졸중과 협심증,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지질이상혈증 등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콜라겐을 합성하고 모세혈관, 연골 등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피부의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줍니다. 헤스피리딘 성분도 혈관을 탄력있고 강하게 만들어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셋, 변비 및 대장암을 예방합니다. 귤 껍질을 벗겨내면 과육에 하얀 심지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이 하얀 심지에 식이섬유와 펙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장 운동을 촉진하고 체내 중금속과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펙틴은 당분의 흡수를 억제하여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당뇨병을 예방합니다. 칼로리도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귤을 식사 전에 먹는다면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고 혈당 관리에도 좋습니다. 넷,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귤 속 비타민C와 테르펜 성분이 중추 신경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해 줍니다. 다섯,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귤 속 풍부한 비타민C성분은 기미 주근깨를 없애주고 피부톤을 밝게 하며 피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미용에 효과적입니다. 귤 속 식이섬유는 장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고 헤스페리딘 성분은 모세혈관 벽을 보호하여 혈관 노화도 예방합니다. 귤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녹차의 항비만 작용을 강화하기도 합니다.
귤의 부작용
귤은 찬 성질의 과일로 과하게 섭취할 경우 복통,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과하게 섭취할 경우 손발이 노랗게 될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먹기 보다는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보통 사이즈 귤 2개면 비타민C권장량이 충족되니 너무 많은 양을 먹어 신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지만 크기가 작고 새콤달콤한 맛이 좋아 여러 개를 먹는다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므로 절제가 필요합니다. 귤은 곰팡이가 피기 쉬운 과일로 적당한 양만 구입해서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가 핀 귤은 일부분을 제거해도 독소가 남아 있으므로 버리는 것이 좋고 곰팡이로 인해 두드러기, 발진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세척한 후 귤 겉의 수분을 완전히 말린 후에 보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