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를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아 장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지만 요즘에는 해외에서 사계절 내내 수입해오고 있어 포도를 언제든 쉽게 구매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색깔도 녹색, 노란색, 검은색 등 다양하고 씨가 없는 품종도 있어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과 영양이 가득한 포도에 포함된 성분과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도란
포도에는 강한 항산화 성분을 가진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 등의 폴리페놀을 비롯해 미네랄류, 유기산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도는 포도과 포도속에 속하는 덩굴과 낙엽 관목 식물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과일 중 하나로 8월~10월 초순 경에 제철을 맞이하는 여름과 초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는 생과 그대로 먹거나 건포도, 주스, 와인, 포도주 등 가공 식품으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습니다. 포도는 1억 4300~6500만년 전에 등장한 오랜 역사를 가진 과일로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그려져 있습니다. 포도의 품종도 1만여종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며 덜 익은 포도의 껍질은 녹색을 띠고 익어가면서 검정, 빨강, 다시 녹색 3개의 색으로 변해 갑니다. 맛있는 포도를 선택하려면 줄기가 굵고, 알갱이가 쉽게 떨어지지 않으며 껍질에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포도 껍질에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데 이것은 포도가 질병이나 건조함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비하는 것으로 더 신선한 포도임을 의미합니다. 물에 오랫동안 담가 놓으면 단맛이 손실되기 때문에 먹기 직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 것이 좋고 냉장고 야채실에 보존하면 7~10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포도에 포함된 성분
포도에 많은 당질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과일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 들어 있습니다. 포도의 껍질과 씨앗에는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 탄닌과 같은 폴리페놀이 풍부합니다. 레스베라트롤은 안티에이징 효과가 뛰어나며 델라웨어 품종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강한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자외선,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활 장면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몸의 산화를 막아줍니다. 체내에서 산화가 일어나면 질병, 노화, 피부 트러블이 잘 발생하는데 포도의 폴리페놀 성분이 이것을 막아줍니다. 포도 씨앗에서 추출되는 기름인 포도씨 오일에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 올레산이 풍부하고 강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의 항산화력은 비타민E의 5배나 된다고 합니다. 칼륨 등의 미네랄류와 비타민류, 타르타르산 등의 유기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혈액 응고와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K는 일일 권장량의 27%가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C도 28% 함유되어 있습니다.
포도의 건강 효과
하나, 눈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포도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물건을 볼 때 먼저 눈에 들어온 영상을 눈의 망막에 비추어 상을 만드는데 망막에는 로돕신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존재합니다. 로돕신이 분해되어 발생하는 전기 신호가 뇌에 전해져 물건이 보이는 것입니다. 분해된 로돕신은 재합성되고 다시 분해되는 작용을 반복하는데 피로와 노화가 진행되면 로돕신의 재합성 능력이 저하되어 시력이 나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돕는 기능이 있어 시력을 개선하고 녹내장, 백내장 등 눈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눈 주위의 혈류를 개선하고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줍니다. 포도의 레스베라트롤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여 황반변성, 백내장의 위험을 낮추어 주고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은 휴대전화의 청색광으로부터 눈의 손상을 보호합니다. 둘, 생활습관병의 개선과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 중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관 내벽에 지질이 쌓여 혈액이 흐르는 통로가 좁아져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성인병이 증가합니다. 포도 속의 폴리페놀과 유기산, 포도씨의 리놀렌산, 올레산 등은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개선합니다. 셋, 당뇨를 예방합니다. 포도는 당분의 함량은 높지만 혈당지수가 낮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게 하여 췌장을 보호하고 포도당을 빨리 분해하고 사용해 전반적인 혈당 수치를 낮추어 줍니다. 넷, 노화를 막아줍니다. 인간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는 매일 다시 생산됩니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되면 세포의 생성 속도가 느려지고 새롭게 생성된 세포도 질이 떨어집니다. 포도의 레스베라트롤은 세포의 생성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세포의 질도 향상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탄닌이나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도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여 기미, 주근깨, 주름 생성을 예방하는 등 피부 미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