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근육과 머리카락, 손톱 등 사람 신체 조직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는 고기류, 생선류, 유제품, 대두 제품 등이 있습니다. 각 식품별로 단백질 함량의 차이와 효과가 다르니 골고루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와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닭은 주로 껍질에 지방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를 섭취하면 지방 걱정 없이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B6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이미다졸 디펩티드도 닭 튀김에 많이 들어 있고 판토텐산도 풍부하여 탄수화물과 지질 대사에 좋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닭고기의 영양 효과와 활용할 때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닭고기란
닭고기는 꿩과의 속하는 육류로 소고기, 돼지고기와 함께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고기의 종류입니다. 종교상의 이유나 문화적 배경으로 소나 돼지고기는 먹을 수 없는 나라도 있지만 닭고기는 금기시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닭은 달걀과 고기를 얻기 위해 기르는 가축으로 머리에 붉은 볏이 있고 날개는 있으나 퇴화하여 날지 못합니다. 생후 170~200일이 지나면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육되고 있었고 야생의 멧닭이 가축화된 것이 닭입니다. 육계는 고기용 닭으로 코니쉬, 코친, 브라마, 브레스, 피투 데 칼레야, 구엄닭이 있습니다. 코니쉬는 영국 콘웰 지방이 원산지로 암수 체형이 비슷합니다. 깃털 색에 따라 암색, 백색, 담황색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온난한 기후에서 사육됩니다. 코친은 중국이 원산지로 체질이 강건하고 성질은 온순합니다. 추위에 잘 견디는 특징이 있습니다. 브라마는 다리까지 털이 나고 인도의 브라마버터 지방이 원산지입니다. 닭 중 체구가 가장 크고 육질이 우수합니다. 브레스는 프랑스 대표 토종닭으로 프랑스 보나가 원산지이며 고급 식재료로 여겨집니다. 피투 데 칼레야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역의 토종닭으로 온몸이 흰색과 검은색의 점박이 깃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구엄닭은 제주의 토종닭으로 성장이 더뎌 오래 길러야 하지만 육향이 강하고 육질이 쫄깃합니다.
닭고기의 영양 효과
닭고기에 포함된 영양 성분은 단백질, 콜라겐, 메티오닌, 나이아신, 이미다졸 디펩티드, 비타민A, 비타민B2, 철 등이 있습니다. 닭고기에 포함된 단백질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고령자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은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닭고기는 뇌신경 전달 물질의 활동을 촉진하고 스트레스에 강해지도록 만들어줍니다. 콜라겐은 피부에 수분을 오래도록 머금게 하여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게 합니다. 골다공증 예방, 눈, 머리카락, 혈관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날개 부위에 콜라겐이 풍부합니다. 메티오닌은 간의 독소를 배출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기능도 있습니다. 나이아신은 비타민B군의 하나로 기미나 주근깨 등의 피부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뇌신경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효과도 있으므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의 개선과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이미다졸 디펩티드는 안세린이나 카르노신의 총칭으로 강한 항산화 작용에 의해 피로를 경감시켜 줍니다. 닭고기에 포함된 이미다졸 디펩티드는 소화기관에서 분해된 후 혈액을 타고 뇌와 골격근으로 옮겨져 다시 이미다졸 디펩티드의 형태로 됩니다. 이 과정에서 뇌에 작용해 피로 회복과 신진대사의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비타민A는 피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야맹증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전반적인 시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특히 닭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비해 비타민A가 무려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B2는 구내염, 피부염을 예방하고 당뇨병도 예방합니다. 철분은 혈액을 만드는 기능이 있는데 닭고기에 포함된 철분은 신체에 흡수율이 높은 헴철로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는 트립토판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의 전구 물질로 기분을 좋게 하고 정신 상태를 안정시킵니다.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줍니다.
닭고기를 활용할 때 주의점
닭고기는 볶거나 찜, 구이,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껍질을 벗겨 요리하고 튀김보다는 찜과 구이로 먹어 칼로리를 낮춰 섭취합니다. 비타민B6와 함께 섭취하면 단백질 이용 효율이 향상됩니다. 비타민B6은 피부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며 단백질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닭고기는 비타민B6가 많이 들어있는 가다랭이, 참치, 소 간, 바나나, 낫토 등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소의 흡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닭고기를 조리할 때에는 충분히 익혀 먹어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분을 많이 함유한 닭고기는 돼지나 소보다 상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의 경우 2~3일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 냉장 보관할 경우 닭고기를 키친타월을 이용해 수분을 제거한 후 랩으로 감싸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냉동해야 합니다. 냉동할 경우에도 수분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 랩으로 감싸 한 달 정도 보관합니다. 닭고기는 튀길 경우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과 함께 먹어 콜라겐의 흡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감기 예방 목적으로 먹을 경우에는 인삼과 같이 먹고, 노화 방지의 목적은 토마토, 소화 촉진과 위장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무, 콩나물, 양배추와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