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는 '밭의 고기' 라고 불릴 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 성분이 풍부합니다. 콩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영양 성분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검은콩은 안토시아닌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 상 우수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우수한 항산화 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검은콩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어 건강한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검은콩의 효능
첫째, 눈의 건강 유지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폴레페놀의 한 종류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어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 작용으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색소는 청자색이고 블루베리, 보라색 양배추, 레드 와인 등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빛의 자극을 눈에서 뇌로 전달하는 로돕신의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눈이 피곤해지고 흐리게 하는 증상을 예방,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눈 건강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둘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 구조가 비슷하여 여성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거나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 이후의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이 시기의 여성 건강에 좋습니다. 셋째, 콩 속의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콩을 물에 담가두면 거품이 생기는데 이것이 사포닌 입니다. 쓴 맛을 내며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어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해 동맥 경화를 예방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 지방을 낮추는 기능도 있습니다. 넷째, 레시틴 성분은 동맥 경화를 예방합니다. 레시틴은 지질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세포막을 만드는 성분입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부착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으므로 동맥 경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다섯째, 올리고당 성분은 장 내 환경을 조화롭게 정돈해줍니다. 검은콩은 단맛이 나는데 바로 이 단맛을 내는 성분이 올리고당입니다. 올리고당은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내 환경을 정돈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변비의 해소나 대장암의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당질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이 풍부합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에너지 대사와 관련이 있으며 피로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뇌와 신경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으로 물에 녹기 쉽기 때문에 검은콩을 삶은 물을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일곱째, 빈혈 예방에 효과적인 철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철분은 산소를 전신으로 운반하는 적혈구를 만들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미네랄입니다. 또한 근육 내에 산소를 흡수하는 기능도 있어 부족하면 산소를 잘 흡수하지 않고 근력 저하나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체내에서 흡수되기 어려운 영양소의 하나로 비타민 C를 포함한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검은콩의 부작용
검은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호르몬 밸런스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의 하루 권장량은 70~75mg이므로 삶은 검은콩 종이컵 기준 한 컵 정도가 적당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변비에 좋은 식이 섬유가 많이 포함되어있어 적당히 먹으면 장 운동을 촉진하여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지만 다량 섭취하면 장 내 가스가 많이 생성되고 복통, 설사를 일으킵니다. 검은콩에는 렉틴 성분이 많아 생 콩을 먹으면 배탈이 납니다. 검은콩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10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린 후 푹 삶아 먹는 것입니다. 푹 익힌 콩은 독성이 없어 안심하고 먹어도 되지만 간혹 체질에 따라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검은콩은 찬 성질에 해당하므로 평소 손발이 차거나 추위를 많이 느끼는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위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갑자기 콩을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과 위산 역류,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하루 권장량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