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과일의 왕으로 "하루 1개의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영양가가 높은 과일입니다. 겨울이 제철이지만 품종에 따라 계절 상관없이 재배되어 다양한 맛과 식감으로 일년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과는 충분한 양의 햇볕,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신선함과 맛, 품질을 모두 갖춘 사과가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맛과 건강 모두를 사로잡은 사과의 건강 상 좋은 점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과에 대한 기본 정보
사과는 장미과의 장엽교목이며 약 4000년 전에 재배되기 시작하여 16~17세기 경 유럽 각지에 퍼진 후 미국으로 전해져 많은 품종 개량이 이루어졌습니다. 동양에서는 중국에서 1세기 경에 재배한 기록이 있습니다. 사과는 아담과 이브의 금단의 열매로 등장하고 여러 나라의 신화에 등장하는 역사가 오래된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901년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개량종이 처음 도입되었으며 그 후 다양한 품종 개량이 이루어져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원기를 좋게 하고 타액을 방출하여 갈증을 멈추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난치병이나 희귀병 환자들의 경우 당근과 사과를 기본으로 하여 다른 채소나 과일을 첨가해 갈아마시는 형태의 식이요법이 인기를 얻고 있고 실제 효과를 체험한 사람도 많습니다. 사과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후지, 썸머킹, 홍로, 홍옥 품종이 있습니다. 후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고 부사라고도 하며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이 수확기 입니다. 황록색 바탕에 담홍색 줄무늬가 껍질에 있고 과육은 황백색이며 치밀하고 단단하여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습니다. 썸머킹은 청색과 붉은 색이 섞인 겉껍질을 가진 사과로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고 7월 중순이 수확시기입니다. 홍로는 신맛이 거의 없고 당도가 높으며 9월 상순 추석 무렵이 수확기입니다. 홍옥은 새콤함이 강하고 9월 중하순에 출하되며 크기가 작고 색이 상당히 진한 편입니다.
사과를 먹으면 건강에 좋은 점
수분이 약 80%나 들어있어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사과 3개면 하루 수분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하여 건강과 미용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과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 칼륨이 풍부하여 세포 삼투압 현상을 조절합니다. 이와 같은 작용으로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고 나트륨의 농도를 조절하여 붓기를 개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 사과에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개선합니다. 변통을 없애주어 부드럽게 배변이 되도록 하고 숙변까지 제거해 줍니다. 셋,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회복하도록 돕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노화와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해줍니다. 넷,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켜 대장암을 예방합니다. 폴리페놀 성분은 항암물질의 생성을 도와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을 예방합니다. 폴리페놀 성분은 혈액 속 찌꺼기를 제거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하며 피부 미백 작용을 합니다. 사과 폴리페놀의 주성분인 프로시아니딘은 껍질과 과육에 많고 녹차나 레드 와인에 포함된 폴리페놀보다 강한 항산화력이 있습니다. 사과 껍질을 벗기면 금방 갈색이 되는 이유도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산소와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다섯, 사과산은 피로의 원인인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활력이 생기게 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몸으로 만들어 줍니다. 사과 껍질에는 과육에 비해 식이섬유는 약 1.5배, 비타민C는 약 1.6배 더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토시아닌 역시 사과 껍질과 과육 경계 부분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사과를 먹을 때 껍질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의 활용법
아침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잠들어 있던 신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아침에 모닝커피 대신 사과를 먹으면 건강에 아주 유익합니다. 산성 식품이므로 저녁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과 껍질은 폴리페놀과 펙틴이 풍부하여 혈액과 장 건강에 좋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과육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의 맛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싶으면 한 개씩 개별 포장하여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사과는 위산 분비를 자극하여 소화가 잘 되게 하므로 평소 소화불량이 있다면 즐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사과를 먹으면 태아의 천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권장합니다. 사과의 폴리페놀, 비타민C, 마그네슘 성분은 질병에 효과적이므로 질병 예방과 개선을 위해 적극 섭취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일 경우 사과 속 당분이 신경쓰인다면 아침 공복에 사과 반 개 정도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폴리페놀 성분이 인슐린 생산을 돕기 때문에 당뇨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사과를 구워 먹으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증가하여 먹기가 편해집니다. 펙틴 성분도 가열 과정에서 증가하여 변비와 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사과를 올려 토스트를 굽거나 애플 파이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과 맛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과를 냉동하여 스무디나 샤벳트 형태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과는 갈변하기 쉽기 때문에 소금물, 설탕물, 벌꿀 물에 5분 정도 담갔다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